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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연구원, 농업과 농촌 활력 위한 청년정책 논의의 장 마련

기사입력 2022.12.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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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시 청년센터와 청년정책 공동 연구를 위한 교류협약도 체결
    충남연구원은 ‘충남 청년들 모여라, 농촌에 살래?’를 주제로 집담회와 라운드테이블을 공주시 청년센터에서 열었다

     

    최근 충남연구원(원장 유동훈)은 ‘충남 청년들 모여라, 농촌에 살래?’ 주제로 집담회와 라운드테이블을 공주시 청년센터에서 열었다. 이 자리는 청년농부, 청년활동가, 행정 및 연구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충남 청년들이 농업과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 청년들이 갖고 있는 농촌에서의 삶에 대한 관심과 해결해야 할 고민과 과제 등을 직접 청취해 실현가능한 농업정책으로 연계시키기 위해 관련 주체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 “우리는 농업을 이렇게 생각해요”

    첫 번째 주제는 청년이 농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시간으로 퍼즐랩의 이민주 프로젝트 매니저와 농업회사법인 베리베리코리아 임채섭 대표는 “실제로 청년들은 농업과 농촌에 관심이 없다는 것에서부터 모든 것을 출발해야 한다”며 “농사를 짓고자 해도 비승계형 청년농업인에게는 농사기술, 각종 자본투자, 남성 중심의 농촌사회 등 진입장벽이 높다는 인식, 농촌 자체를 경험해보지 못한 낯섦, 농사는 어렵고 힘들다는 이미지 등이 있다”고 말했다.

    ◇ “이런 것을 헤아리는 정책이 됐으면 합니다”

    두 번째 주제는 신규 청년농업인 정책 도입 시 정책 방향,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포인트에서는 공주 청년농업동아리 ‘농UP’ 배동주 대표와 안경수 농부는 “승계형 청년농업인은 농사짓는 부모와의 갈등 문제가 큰 고민거리인 반면, 비승계형 청년농업인은 농지 기반 부족, 제대로 농사기술을 익힐 교육환경 열악, 영농자금 부족, 관련 정보 부족 등이 큰 고민거리”라고 지적했다.

    상추연구소 박보경 대표와 공주시 청년센터 이다현 센터장은 “농촌은 청년들에게 사회적경제와 결합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게 하는 블루오션이고 농업을 통해서 다양한 가치창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농촌의 노인돌봄을 위한 각종 간단한 수리 활동, 밑반찬 만들기 활동, 이동권 확보를 위한 교통수단 도움 활동 등 관련 정책들이 적극 발굴되고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 “이런 정책은 진짜 이런 게 좋았어요, 이렇게 바꾸면 좋을 것 같아요.”

    세 번째 논의주제에서는 이민주 매니저, 공주시 신활력플러스사업단 고철용 사무국장 등은 “지금까지 농업정책은 양적 중심, 결과 중심의 관리만 했다면 향후 청년농업정책은 질적 중심, 과정 중심으로 전환하고 청년 한 사람만이라도 지역에 제대로 정착하도록 하는 것을 성과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동주 대표와 이다현 센터장도 “청년들이 일상에서 정보를 교류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고 그러한 열린 공간을 내어주는 등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소소한 정책들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현재 청년수요와 눈높이에 맞지 않는 교육과 컨설팅을 먼저 지역에 정착한 선배로부터 농사를 짓는 법, 농촌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체험하면서 배우게 하는 과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채섭 대표는 “청년농부 육성과 관련된 민간기업 발굴, 수익 일부를 다시 농촌에 공익사업으로 환원하는 등 청년들이 농업으로 성공하는 민간차원의 모델을 만들고 확산하는 시범사업 구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충청남도 농업정책과 복화경 농촌복지여성팀장은 “민선 8기 충남농정 핵심은 청년농업인 육성과제이고 여기에 많은 투자와 에너지를 쏟을 계획”이라며 “오늘 나온 제안사항들은 앞으로 충남 청년농업정책 설계에 소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연구원 강마야 연구위원은 “청년농부들을 육성하는 정책 못지않게 농촌에 유입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농업 중심의 전략만이 아닌 농촌(공간)중심의 전략 △청년농업인 육성 전략만이 아닌 유입 전략 △청년농업인을 시기별·단계별·유형별 전략 △청년농업인을 승계형 창업농만이 아닌 비승계형 창업농인과 겸업농을 고려하는 전략 △다양한 영역의 정책과 사업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층위의 정책과 사업 도출 △행정 내 통합추진주체 혹은 컨트롤타워 마련 및 현장 실행조직·지원조직 등 추진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집담회에 앞서 충남연구원은 이날 공주시 청년센터와 ‘청년정책 공동연구를 위한 교류협약’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충청남도 청년정책 분야 공동연구 및 연구활동 수행 △공주시 청년정책 관련 세미나, 워크숍, 간담회 등 공동교류 행사 개최 △청년정책 관련 우수 연구 성과와 경험, 지식 및 기술 공유 등의 내용이다.

    충남연구원 개요

    충남연구원은 1995년 6월 충청남도와 16개 시·군이 충남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 출연해 설립한 종합정책연구기관이다(현재 15개 시·군). 이에 연구원은 충청남도 및 시군의 중장기 발전 및 지역경제 진흥, 지방행정과 관련된 정책 과제의 체계적인 연구와 개발 등에 대한 전문적·체계적인 조사 분석, 연구 활동을 통해 각종 정책을 개발·제시하고 있다. 현재 ‘더 행복한 미래를 여는 충남연구원’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언론연락처: 충남연구원 기획경영실 정봉희 홍보팀장 041-840-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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