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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5월 28일(토) 조병화문학관에서 열려
수상작은 이건청의 시집 ‘실라캔스를 찾아서’와 이상옥의 시집 ‘하늘 저울’이다. 시상식은 5월 28일(토) 오전 10시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 소재 조병화문학관에서 개최한다.
제32회 편운문학상은 예비 심사를 거처 본심에서 박이도(심사윈원장), 김기택, 이재복 세 명의 문학평론가들이 심사해 최종적으로 이건청 시인과 이상옥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들에 대한 심사평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건청 시인은 196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견고한 언어와 감각을 바탕으로 자신의 시 세계를 구축한 시인으로 이번 수상작 ‘실라캔스를 찾아서’에서 시인의 깊은 통찰이 겨냥하고 있는 것은 3억6000만년에서 6500만년 전, 퇴적암에서 발견되던 화석 물고기 실라이다.
시인은 몇 억 년의 시간을 물속에 살았으면서도 물속 환경에 동화되기를 거부한 채, 애초의 자신을 지켜온 실라캔스의 자존의식 앞에 서서 ‘시는 무엇이고 시인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묻는다. 시인의 이런 깊은 숙고와 통찰에는 그가 지금까지 견고하게 지켜온 시의 위의 같은 것이 내재해 있다. 점점 삶의 깊이와 사색의 진지함을 망각한 채 표피적인 감각과 매끄러움에 탐닉하고 있는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몸 가벼운 사람들을 향한 시인의 육성에 우리는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상옥 시인은 우리의 삶, 특히 속된 현대인들의 삶이란 단절과 고독으로 표상되는 세계며, 이 속에서 시인은 느리고, 부드럽고, 포용적인 현자의 지혜와 감각으로 충만한 어떤 경지를 발견하려고 한다.
수상작 ‘하늘 저울’도 그런 맥락에 놓여 있으며 일상, 가족, 상념, 장소 등의 층위에서 포착되는 장면을 순수하고 담백하게 응시하는 풍경으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이런 응시는 디지털 카메라의 눈을 통해 사물이나 자연의 순간을 포착해 그것을 문자와 결합해 표현하는 ‘디카시’로 이어진다.
카메라 매체와 문자 결합으로 이뤄지는 디카시의 양식은 디지털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를 통해 감성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시대 혹은 세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의 양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는 디카시 운동을 하나의 양식으로 정립하고 그것을 널리 확산하는데 많은 시간과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이것은 우리 시의 단순한 외연 확장을 넘어 하나의 미학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편운문학상은 한국 현대시의 큰 별 조병화(1921년~2003년) 시인이 고희를 맞아 1990년에 자신이 생전에 입은 많은 은혜를 보답하고, 후진을 격려하려는 뜻에서 제정했다. 이후 1991년부터 2021년까지 31회에 걸쳐 83명의 수상자를 배출해 한국 시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한편 이 행사는 편운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조병화문학관(관장 조진형)이 주관하며, 안성시와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문학관협회가 후원한다.
조병화문학관 개요
조병화 문학관은 문화관광부에 의해 안성시 난실리 마을이 문화마을로 지정되면서 국고의 지원을 받아 1993년에 지은 건물로 조병화 시인 관련 기획전시물, 저작도서 및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대지 315평에 연건평 85평 규모의 2층 건물이며 8평 규모의 부속건물(관리동)이 있고 1층에 전시실 2실, 2층에 소전시실 2실과 20평 규모의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다.
언론연락처: 조병화문학관 사무국 김남일 학예사 02-762-0658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편운문학상 행사 주관사인 조병화문학관(관장 조진형)은 편운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김종회)가 제32회 편운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로 이건청 시인과 이상옥 시인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상작은 이건청의 시집 ‘실라캔스를 찾아서’와 이상옥의 시집 ‘하늘 저울’이다. 시상식은 5월 28일(토) 오전 10시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 소재 조병화문학관에서 개최한다.
제32회 편운문학상은 예비 심사를 거처 본심에서 박이도(심사윈원장), 김기택, 이재복 세 명의 문학평론가들이 심사해 최종적으로 이건청 시인과 이상옥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들에 대한 심사평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건청 시인은 196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견고한 언어와 감각을 바탕으로 자신의 시 세계를 구축한 시인으로 이번 수상작 ‘실라캔스를 찾아서’에서 시인의 깊은 통찰이 겨냥하고 있는 것은 3억6000만년에서 6500만년 전, 퇴적암에서 발견되던 화석 물고기 실라이다.
시인은 몇 억 년의 시간을 물속에 살았으면서도 물속 환경에 동화되기를 거부한 채, 애초의 자신을 지켜온 실라캔스의 자존의식 앞에 서서 ‘시는 무엇이고 시인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묻는다. 시인의 이런 깊은 숙고와 통찰에는 그가 지금까지 견고하게 지켜온 시의 위의 같은 것이 내재해 있다. 점점 삶의 깊이와 사색의 진지함을 망각한 채 표피적인 감각과 매끄러움에 탐닉하고 있는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몸 가벼운 사람들을 향한 시인의 육성에 우리는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상옥 시인은 우리의 삶, 특히 속된 현대인들의 삶이란 단절과 고독으로 표상되는 세계며, 이 속에서 시인은 느리고, 부드럽고, 포용적인 현자의 지혜와 감각으로 충만한 어떤 경지를 발견하려고 한다.
수상작 ‘하늘 저울’도 그런 맥락에 놓여 있으며 일상, 가족, 상념, 장소 등의 층위에서 포착되는 장면을 순수하고 담백하게 응시하는 풍경으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이런 응시는 디지털 카메라의 눈을 통해 사물이나 자연의 순간을 포착해 그것을 문자와 결합해 표현하는 ‘디카시’로 이어진다.
카메라 매체와 문자 결합으로 이뤄지는 디카시의 양식은 디지털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를 통해 감성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시대 혹은 세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의 양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는 디카시 운동을 하나의 양식으로 정립하고 그것을 널리 확산하는데 많은 시간과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이것은 우리 시의 단순한 외연 확장을 넘어 하나의 미학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편운문학상은 한국 현대시의 큰 별 조병화(1921년~2003년) 시인이 고희를 맞아 1990년에 자신이 생전에 입은 많은 은혜를 보답하고, 후진을 격려하려는 뜻에서 제정했다. 이후 1991년부터 2021년까지 31회에 걸쳐 83명의 수상자를 배출해 한국 시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한편 이 행사는 편운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조병화문학관(관장 조진형)이 주관하며, 안성시와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문학관협회가 후원한다.
조병화문학관 개요
조병화 문학관은 문화관광부에 의해 안성시 난실리 마을이 문화마을로 지정되면서 국고의 지원을 받아 1993년에 지은 건물로 조병화 시인 관련 기획전시물, 저작도서 및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대지 315평에 연건평 85평 규모의 2층 건물이며 8평 규모의 부속건물(관리동)이 있고 1층에 전시실 2실, 2층에 소전시실 2실과 20평 규모의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다.
언론연락처: 조병화문학관 사무국 김남일 학예사 02-762-0658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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