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중앙총부가 해월생태학교에서 실시한 탄소발자국 지우기 환경 캠페인 프로그램을 마치고, ‘탄소발자국 줄이는 꼬마농부 이야기 캠페인 성과집’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천도교중앙총부는 2022년 3월부터 운영해 온 해월생태학교에서 ‘탄소발자국 줄이는 꼬마농부’란 주제로 8개월간 매달 2회 총 16회의 대장정을 마치고 탄소 중립 실천 캠페인을 완성했다.
천도교중앙총부 이미애 사회문화관 관장은 “천지 생명의 에너지는 아이들의 본성과 같다. 그렇기에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이 저절로 노닐면서 발견하고 탐색하며 본능적으로 자연과 하나가 돼 자유로워진다”며 “해월생태학교라는 이름과 노원구 불암산 자연의 공간을 내어주었을 뿐이지만, 무탈하게 놀아준 꼬마농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2021년에 시작한 해월생태학교는 사계절을 함께 지내면서 허투루 생겨난 생명은 없으며, 모든 자연의 생명은 무한 변신과 이로움으로 인간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이치를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이다.
탄소발자국 줄이는 꼬마 농부는 텃밭 가꾸기, 음식물 퇴비화, 빗물 사용법, 환경 캠페인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올, 물, 땅, 산림을 보고 느끼고 가꾸고, 자연을 친구 삼아 환경과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24절기 생태를 학습했다.
꼬마농부들은 2022년 4월 9일을 시작으로 10월 22일까지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한걸음부터 열네걸음에 걸쳐 부지런히 환경과 생태계를 위해 활동했다.
◇ 해월생태학교 탄소발자국 꼬마농부 활동상
1.해월생태학교 한걸음
청명과 곡우가 있는 4월은 논과 밭의 흙을 고르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다. 꼬마농부들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진 씨감자를 밭에 심는다.
2.해월생태학교 두걸음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나무가 불에 타서 없어진 자리에 새로운 나무를 심기 위해 땅을 파고 나무를 심고 물까지 줬다.
3.해월생태학교 세걸음
꼬마농부들은 텃밭에 고추와 가지, 토마토와 같은 과채류를 심었다. 어린이에게 인권이 있다는 어린이 운동의 출발점인 천도교, 천도교소년회를 만든 방정환 선생, 2022년은 5월 5일 어린이날 재정 100주년이 되는 해로 ‘내(어린이)가 보물이다’를 주제로 아이들이 숲에서 뛰어다니며 보물 찾는 시간을 가졌다.
4.해월생태학교 네걸음
기후변화로 지구상의 800만 종의 생물 중 약 100만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데, 많은 생물이 먹이 사슬로 서로 연결돼 있어 한 종이라도 멸종이 되면 다른 생물까지 미치는 등 그 파장이 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물 종 다양성에 대한 인식과 배움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소만은 햇볕이 풍부해 만물이 생장해 가득 차는 절기로, 들판에 피어난 어여쁜 꽃으로 꽃반지를 만들어 아이들은 손가락에 껴봤다. 4월에 심은 감자의 싹도 제법 크게 자라 감자의 싹을 제거하고, 과채류는 재주대를 세웠다. 아이들은 학습장 인근의 마을에서 쓰레기 줍기를 하면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사람과 자연은 한 몸이다”, “덜 쓰고 덜 먹고 덜 만들어요” 등을 어른들의 귀에 대고 외치면서 다녔다.
5.해월생태학교 다섯걸음
망종은 벼와 보리처럼 수염이 있는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 적합한 날인데, 모내기를 통해 논에 있는 생물성 다양성의 존재를 배우면서 아이들은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모내기를 체험했다. 꼬마농부들이 4월에 뿌린 씨앗이 자라 상추가 됐고, 상추를 직접 씻어 맛있는 점심 한 끼를 먹은 후 식물에서 추출한 재료로 천연 모기 퇴치제를 만들었다.
천도교 중앙총부는 꼬마농부들은 사계절을 자연과 함께 지내면서 나와 내 주변의 환경과 자연에 대해 문제를 인식하고, 체험과 실천을 통해 공동체 활동과 생태계 보전에 기여했다며 아이들은 그림일기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탄소발자국 줄이기 캠페인의 교훈까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천도교 중앙총부 개요
천도교 중앙총부는 조선 후기 1860년에 교조 최제우(崔濟愚) 선생이 창명한 동학(東學)을 1905년 제3세 교주 손병희(孫秉熙)가 천도교로 개칭한 종교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