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5 (목)

  • 구름많음속초18.4℃
  • 구름많음15.8℃
  • 구름많음철원16.5℃
  • 구름많음동두천16.6℃
  • 구름많음파주16.6℃
  • 흐림대관령15.3℃
  • 구름많음춘천15.6℃
  • 안개백령도8.9℃
  • 흐림북강릉21.6℃
  • 구름많음강릉24.3℃
  • 흐림동해23.7℃
  • 구름많음서울18.5℃
  • 구름많음인천16.6℃
  • 흐림원주20.2℃
  • 구름많음울릉도20.7℃
  • 흐림수원18.7℃
  • 흐림영월19.4℃
  • 흐림충주21.0℃
  • 흐림서산16.5℃
  • 흐림울진23.3℃
  • 흐림청주20.7℃
  • 구름많음대전21.0℃
  • 구름많음추풍령18.7℃
  • 구름많음안동20.5℃
  • 구름많음상주21.0℃
  • 흐림포항22.2℃
  • 구름많음군산18.3℃
  • 흐림대구20.7℃
  • 구름많음전주21.0℃
  • 흐림울산20.9℃
  • 흐림창원19.2℃
  • 흐림광주20.9℃
  • 흐림부산17.1℃
  • 흐림통영18.8℃
  • 흐림목포19.8℃
  • 흐림여수18.8℃
  • 흐림흑산도16.3℃
  • 흐림완도18.3℃
  • 흐림고창20.2℃
  • 흐림순천17.4℃
  • 흐림홍성(예)18.9℃
  • 흐림20.3℃
  • 흐림제주19.4℃
  • 흐림고산19.8℃
  • 흐림성산19.0℃
  • 비서귀포20.3℃
  • 흐림진주18.6℃
  • 흐림강화15.8℃
  • 구름많음양평17.9℃
  • 흐림이천19.3℃
  • 구름많음인제15.5℃
  • 흐림홍천17.5℃
  • 흐림태백18.8℃
  • 흐림정선군20.6℃
  • 흐림제천20.2℃
  • 구름많음보은21.4℃
  • 흐림천안20.2℃
  • 흐림보령18.4℃
  • 흐림부여18.7℃
  • 구름많음금산21.4℃
  • 흐림19.1℃
  • 구름많음부안21.2℃
  • 흐림임실19.3℃
  • 구름많음정읍21.2℃
  • 흐림남원19.5℃
  • 흐림장수19.2℃
  • 흐림고창군20.7℃
  • 흐림영광군20.4℃
  • 흐림김해시19.2℃
  • 흐림순창군19.4℃
  • 흐림북창원20.4℃
  • 흐림양산시19.7℃
  • 흐림보성군18.8℃
  • 흐림강진군19.0℃
  • 흐림장흥19.1℃
  • 흐림해남19.6℃
  • 흐림고흥18.8℃
  • 흐림의령군20.1℃
  • 흐림함양군18.8℃
  • 흐림광양시18.8℃
  • 흐림진도군20.1℃
  • 흐림봉화17.2℃
  • 구름많음영주18.4℃
  • 구름많음문경19.7℃
  • 흐림청송군18.9℃
  • 흐림영덕22.9℃
  • 구름많음의성19.6℃
  • 구름많음구미20.0℃
  • 흐림영천20.9℃
  • 흐림경주시22.6℃
  • 흐림거창18.7℃
  • 흐림합천20.1℃
  • 흐림밀양20.4℃
  • 흐림산청18.4℃
  • 흐림거제19.4℃
  • 흐림남해19.4℃
  • 흐림19.6℃
기상청 제공
Shoppy 로고
“6.25 전쟁과 초근목피 삶의 생생한 증언” 도서출판 문학공원, ‘김기성 자서전’ 펴내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 문화 연예뉴스

“6.25 전쟁과 초근목피 삶의 생생한 증언” 도서출판 문학공원, ‘김기성 자서전’ 펴내

‘김기성 자서전’, 도서출판 문학공원, 175×235cm, 236p, 정가 1만5000원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1946년 당시 북한 통제 아래 있던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132번지에서 태어나 폭발물로 두 손가락을 잃고 피란을 나와 구걸,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화전민으로 자라나 가난을 이기기 위해 척박한 환경에서 고된 일을 하며 살아온 김기성 씨의 자서전을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김기성 자서전’은 김씨가 77세 희수를 맞아 6.25 전쟁 73주년 앞둔 시점에 펴내 전쟁의 참혹함과 부모 세대들의 고생스러움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세상에 이런 인생이 또 있을까 싶다. 이렇게도 기구한 인생이 있을까 싶다. 전쟁으로 손가락 두 개를 잃고 평생 장애인으로 어려운 삶을 헤쳐 나온 김씨의 자서전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씨 가족은 지긋지긋한 김일성 치하 공산주의 대신 민주주의를 택한 뒤 6.25 전쟁 직후 밥 동냥으로 연명한다. 그리고 경기도 가평 명지산 기슭에 움막을 짓고 정착, 억새로 엮은 비가 줄줄 새는 풀집을 지으며 화전민으로 살게 된다. 그러니 무슨 학교에 보낼 여력이 있었겠는가? 그렇게 소년 시절과 청년 시절을 산속에서 화전민으로 보내고 그는 상경해 170㎝가 채 안 되는 왜소한 키와 60㎏도 안 되는 몸무게로 쌀 배달 일을 시작한다. 왜소한 몸으로 쌀가마니 80㎏을 혼자 어깨에 메고 12층 계단을 몇 번씩 올라가 쌀을 배달했고, 복사 트럭으로 쌀 100가마니를 혼자 어깨로 져 날라다 가게에다 15개씩 쌓았다는 대목에서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그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일곱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다. 1951년 4월, 아버지가 미군이 흘린 폭발물로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두 개가 날아가고 말았을 때 한 번 죽을 뻔했고, 1951년 5월 피란 중 장마에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가며 죽을 뻔하며, 1968년 쌀가게에서 자전거로 배달을 하다가 제1한강교를 건너던 중 교통사고로 죽을 뻔한다. 그리고 1974년 새로 마련한 가게에서는 연탄가스에 중독돼 죽을 고비를 넘긴다. 1980년 4월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버스와 부딪쳐 죽을 뻔하고, 같은 해 6월에는 서울 대연각호텔 앞 회현동 사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택시와 부딪쳐 죽을 고비를 넘긴다. 마지막으로 2010년 10월 65세 때 1톤 트럭을 운전하다 졸음운전으로 버스와 정면으로 부딪쳐 교통사고로 트럭이 종잇장처럼 부서져 세 번째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렇게 힘든 삶을 살아온 그는 ‘책을 펴내며’에서 “내가 뭘 배운 게 있다고, 뭘 자랑할 게 있다고 자서전을 내겠느냐. 그런데 생각해보니 잘난 사람들만 자서전 낼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처럼 고생한 사람도 자서전을 내서 그때 우리 같은 서민이 얼마나 어렵게 살았는지를 들려주는 것도 자식들이나 후세 사람들한테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라며 “나는 쌀 한 톨이 아까운데, 밥을 며칠씩 굶어가며 살았던 생각을 하면 요즘 사람들 음식 귀한 줄 모르는 게 가슴이 미어진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됐다니 실감이 나지를 않는다.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글이지만, 같이 눈물도 흘려주시고 ‘김기성, 당신 정말 열심히 사셨군요. 박수 쳐 드립니다’라는 격려도 해주길 바란다”고 자서전을 펴내게 된 소감을 밝힌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김기성 선생이 살아온 이야기를 읽고 이렇게도 어처구니없고 무지막지하게 밀려오는 거센 파도에 부딪혀야만 하는 인생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기성 선생은 다섯 살 때 6·25 동란이 터지고 미군 폭발물을 두 개를 주어와 해체하려는 과정에서 터져 두 손가락을 잃고 장애인이 된다. 게다가 미국이 집을 폭격해 피란을 나온다”며 “그리고 경기도 가평군 서파 등지에서 살다가 명지산 자락에서 화전민으로 궁핍한 삶을 살게 되면서 초등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자라지만 상경해 쌀장사로 성공하고, 독학으로 서울에서 통장을 맡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나이가 들어 포천시 이동면에 귀향한다. 김 선생의 자서전은 우리 민족의 수난이라는 크나큰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간 난파선 같은 인생이었지만, 그래도 인생은 살아볼 만한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기 위해 펴낸다”고 평가했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개요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 관련 전문 출판사로 종합 문예지 ‘스토리문학’을 17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메인 출판사다. 대표를 맡고 있는 김순진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은평예총 회장 △은평문인협회 명예회장 △중앙대문인회 수석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편집장으로는 전하라 시인이 수고하고 있다.

언론연락처: 도서출판 문학공원 홍보팀 전하라 팀장 02-2234-1666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