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하 인재원)은 최근 문제가 되는 노인 돌봄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충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에 제출한 의제가 선정돼 추진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충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지역 문제를 지역사회의 주민이 직접 참여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민·관·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문제 해결 체계로 2019년부터 행정안전부 공모 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코로나19로 재택에서 시간을 보내는 노령 인구가 많아져 낙상, 우울감 등이 증가하고 있어, 맞춤형 돌봄 서비스로 대응하고 있으나, 거리 및 시간상 제약 등으로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요에 맞는 노인·장애인 돌봄 확대를 위한 ICT 활용 비대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2022년 보건복지부 업무계획, 2021년 12월 31일 발표).
이에 인재원은 이와 관련해 5월 ICT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노인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의제를 충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에 제출했다. 이 서비스는 고령·독거노인 가정 내 사물(냉장고, 리모컨 등)에 태그 부착 후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예측 이상 감지 및 보호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상황 맞춤형 대화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의 고독감을 개선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도한다.
이 기술은 지난해 인재원 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것으로, 청주 지역 31가구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이용자 중 65.4%가 건강생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이용 전·후 비교 분석한 결과, 걸음 수 및 외출 시간 등의 증가로 건강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이용 전·후 비교: 걸음 수 649걸음→2006걸음/외출 시간 52분→73분).
해당 의제는 2022년 충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 복지·다문화 분야 의제 중 하나로 최종 선정돼 향후 충북 지역 내 고령·독거노인 중 스마트폰을 보유한 50여 가구를 선정해 IC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노인 돌봄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재원은 인구 고령화로 노인 돌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IC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노인 돌봄 서비스 지원에 기여해 지역사회 노인 돌봄 서비스의 품질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 장기요양 예산 절감과 건강한 100세 시대에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노인 돌봄 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복지관, 사회 서비스 제공기관 등 재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공공기관은 충북사회혁신센터 또는 인재원 담당자를 통해 해당 의제의 활동 참여 기관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개요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보건복지 분야 공무원을 비롯해 사회복지, 보건의료 등 보건복지 분야 종사자의 역량 개발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설립된 정부출연기관으로 연간 약 180만 명의 보건복지 관련 인력을 교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