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와 경험에서 소외된 청년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사단법인 오늘은’은 시각장애 청년들과 함께하는 ‘오늘은 배리어프리’ 여행을 진행했다.
사단법인 오늘은은 매년 2회씩 장애 청년과 함께 신체적 장벽을 넘는 여행문화 프로그램(오늘은 배리어프리)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이동 장애 청년과 스킨스쿠버 및 제주 휠체어 여행에 도전한 것에 이어 올해는 시각장애 청년과 함께 서핑과 안산, 시흥 일대 체험 여행에 도전했다.
◇보이지 않아도 즐길 수 있어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1박 2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 청년 8명, 청년봉사자 8명 총 16명이 참여했으며 서핑, 갯벌 체험, 문화 프로그램(비누 만들기) 등 평소 시각장애 청년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사례를 찾기 어려운 시각장애 청년 대상 서핑 교육과 체험이 시도돼 참여 청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각장애 청년은 “기존에도 서핑을 하고 싶어 알아보았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자 안전을 고려해 서핑 초급 강습을 진행 후 개별 체험을 진행했는데 참여자 중 상당수가 비장애인과 차이 없는 습득 속도를 선보여 보이지 않아도 서핑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음을 증명했다. 호주 등 해외에서는 시각장애인 서핑 선수도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안전에 대한 염려와 시각장애인의 수중레포츠 활동 욕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시각장애인 대상의 서핑 교육 및 활동 진행 사례를 찾기 힘들었다.
◇사회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오늘은뿐 아니라 시각장애 청년의 문화 활동에 관심이 많은 여러 사회 구성원의 도움을 통해 진행될 수 있었다. 사단법인 오늘은 강국현 사무국장은 “대학내일 임직원과 개인 참여자로 구성된 청년 봉사자를 비롯해 시각장애 청년의 서핑 강습과 체험에 도움을 준 시흥 웨이브파크, 갯벌 체험을 위해 노력해 준 선감어촌체험마을, 점자 작업 된 비누키트를 제작해주신 애나앤소프 등 여러 사회 구성원의 노력으로 인해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애 청년들의 문화예술생활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
사단법인 오늘은은 앞으로도 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생활 향유를 우리 사회가 장애 청년의 당연한 권리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오늘은 개요
20대를 위한 문화예술 비영리 사단법인 오늘은은 문화예술을 통해 청년문제 해결에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