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고차 수출 플랫폼 비포워드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비포워드 몽골리안 연말 교류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몽골 현지의 중고차 딜러 및 공급업체는 물론, 물류와 선박업체 등 4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현재 세계 200여 개국에 월간 1만5000대의 중고차를 수출하는 비포워드는, 2012년 몽골에 진출해 이듬해 울란바토르 시내에 공식 에이전트 오피스를 개설함으로써 많은 중고차를 수출해왔다.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딜러들과의 의견 교환 및 친목 도모의 의미로 2013년 겨울 송년파티를 첫 개최한 이후, 매년 같은 시기에 송년파티를 개최하다 보니 어느덧 10년째 몽골 내 다수의 딜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행사를 자숙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왔으나 올해는 야마카와 히로노리 비포워드 대표이사 및 강영일 비포워드 한국지사 대표가 직접 현지를 방문해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거래처 및 스태프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아시아 극동 지역을 담당하는 호롤자브 갈 에르딘 (Khoroljav Gal erdene) 시니어 매니저, 뭉크달래 뭉크바야르(Munkhdalai Munkhbayar) 컨트리 매니저 등 현지 스태프들과의 재회에 반가움을 드러낸 강영일 한국지사 대표는 “2012년 처음 몽골에 왔을 때 비포워드의 실적은 제로였다. 하지만 2017년 한 해 판매량이 9000대를 넘었고, 지금은 월간 목표가 1300대일 정도로 성장했다”며 “이 모든 게 딜러와 협력사의 이해와 지원 덕분이라고 실감한다. 그만큼 이번 행사도 거래처와의 교류와 신뢰관계 강화는 물론 당사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조달해 현장에 전달하고 몽골 내 고객만족도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이어가겠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몽골의 자동차 시장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한국이 수출 규모 2위에 올라있다. KOTR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들어 특히 한국 차량 수요와 수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2021년 1월~10월까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5%로 급증해 최근 3년간의 최대치 수입 규모를 기록했다.
그런 만큼 비포워드 몽골 오피스 담당자도 “최근 한국 차를 몽골 딜러에게 소개하는 것에 공들이고 있다. 판매 대수를 늘려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드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가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비포워드는 몽골 내 중고차 사업뿐만 아니라 생필품, 생활잡화, 가전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매장을 운영하거나 현지 종합 금융 서비스와 업무제휴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4년에는 몽골 내 고아원과 장애인 시설에 생활용품 46만 개를 무상 제공해 울란바토르시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번 비포워드 몽골리안 연말 교류 이벤트에서도 현지 관계자들의 기부금을 몽골 아동 복지단체에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몽골에서 한국 차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비포워드의 몽골 내 입지 또한 한층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포워드 개요
비포워드는 2004년 3월 10일 설립돼 월간 15만 대의 중고차를 세계 205개 국에 수출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태국, 영국, 미국, 네덜란드,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두바이) 등 총 8개국 600개 사 공급업체와 제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