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문학 분야 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 한국 문학의 얼굴들’ 투표에서 ‘하얼빈’ 김훈 작가와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 최백규 작가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올 해 세 번째로 진행된 ‘한국 문학의 얼굴들’ 투표는 독자가 직접 2022년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소설과 시집을 선정하는 행사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출간된 한국 소설과 한국 시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한국 소설 분야에서는 소설가 김훈의 하얼빈(김훈, 문학동네)이 득표율 5.81%로 가장 많은 독자들의 표를 얻었다. 그 외에도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창비) △하쿠다 사진관(허태연, 놀) △작별인사(김영하, 복복서가) △이어달리기(조우리, 한겨레출판) 등이 많은 독자의 지지를 얻어 각각 2위~5위를 차지했다.
한국 시 분야에서는 시인 최백규의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최백규, 창비)가 17.20%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아이가 세계를 대하는 방식(정고요, 시용)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진은영, 문학과지성사)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손택수, 문학동네) △거의 모든 기쁨(이소연, 도서출판 아시아) 등의 시집이 각각 2위~5위에 올랐다.
알라딘 한국소설/시 담당 MD 김효선 차장은 “올 해 알라딘에서 진행했던 올해의 책 TOP 10 중 한국소설이 3권(불편한 편의점 2, 하얼빈, 아버지의 해방일지) 선정됐을 정도로 한국소설 베스트셀러가 많았던 해라 2022 한국 문학의 얼굴들 투표에서 한국소설 부문 투표율이 전체적으로 고른 것 같다”며 “시 분야 도서는 첫 시집을 낸, 젊은 시인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투표는 11월 24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됐으며, 알라딘 독자 4만152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한국소설 부문과 한국시 부문에서 최다 득표한 소설가 김훈과 시인 최백규가 알라딘 독자들에게 보내는 작가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