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이하 사업회) 사료관은 6·10민주항쟁 35주년을 맞아 6월 11일(토) 한국구술사학회와 함께 ‘민주화운동과 구술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민주화운동 연구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권위주의적 통치에 항거하여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신장시킨 활동’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구술사 연구는 스스로 기록을 남기기 어려운 사람들의 체험과 기억을 역사 담론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며, 민주화운동 연구와 그동안 상호 결합해 보완 관계를 형성해 왔다.
20여 년간 민주화운동 구술사료 수집에 힘써온 사업회 사료관은 이 같은 과정과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국구술사학회와 ‘민주화운동과 구술사’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정근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의 ‘민주화와 인권 사이에서: 증언과 구술사’ 기조발제와 ‘제주4·3’,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등 한국현대사의 주요 항쟁을 다룬 구술 연구, 그리고 노동·젠더 등 다양한 주제 연구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민주화운동 구술사료 수집과 분석의 현장’ 세션에서 정호기 교수(우석대)는 ‘민주화운동 구술사료 생산의 성찰과 전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라는 발표에서 사업회 구술사료 수집사업의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한다.
사업회 홍계신 사료관장은 “6·10민주항쟁 35주년을 맞아 한국구술사학회와 공동학술대회 개최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연구자와 공동연구를 통해 민주화운동 관련 구술 사료의 수집과 서비스 방안에 대해 성찰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개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