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발달장애인 교육 기관에 의료 및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물품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진흥원과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발달장애인 교육 기관 스콜라 푸르바 아디카(Sekolah Purba Adhika)와 말리카 센터(Malika Center) 2곳에서 기부 물품 전달식을 진행하고, 발달장애인들의 의료 및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AAC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보완대체의사소통) 그림책, 멀티미디어 기기, 악기, 한국 문화 키트를 전달했다.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들의 질병 표현 소통을 돕는 AAC 그림책 240권을 기부했다. 진흥원은 발달장애인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TV, PC 등 멀티미디어 기기와 놀이 치료를 위한 악기, 한국 전통놀이 및 완구로 구성된 ‘한국 문화 키트(K-Culture Kit)’ 240개를 전달했다.
이번 공동 사회공헌 사업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으로서 인도네시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대웅제약의 의지와 한류의 주요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한류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겠다는 진흥원의 의지가 더해져 성사됐다. 기부 물품 전달식에서는 대웅제약, 진흥원을 비롯해 각 교육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앞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교육 현장에서 기증품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둘러보는 시간을 마련됐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ESG 경영의 하나로 올 5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발달장애인들의 질병 증상 표현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 ‘Say Pain!’을 전개해왔다. Say Pain!은 대웅제약이 2019년부터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 ‘참지마요’의 글로벌 캠페인 이름이다. 이는 평소 경영 철학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조해 온 윤재승 CVO의 자문에 따라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발전된 것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의 비전으로까지 확대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질병 증상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대웅제약은 질병 증상을 쉬운 글과 그림을 통해 표현해 의료진과 원활한 소통을 돕는 AAC 그림책 ‘몸이 아파요(Katakan Rasa Sakitmu)’를 인도네시아 버전으로 제작했다. 또 현지 대학생 크리에이터 ‘대웅소셜임팩터’와 함께 발달장애 인식 제고 및 의료 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해 알리는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해 인도네시아 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이 혼자서도 병원·약국에 방문해 진료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서 Say Pain!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3년에는 AAC그림책 기부를 확대하고 발달장애인, 교사, 기관 관계자 대상의 AAC 그림책 활용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내년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한류 인기가 높은 인도네시아에서 대웅제약과 힘을 합쳐 현지 발달장애인들에게 한국 문화와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은 교육과 치료 환경을 제공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의 문화 소외계층이 문화예술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 진흥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하는 이번 기부를 통해 인도네시아 발달장애인들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사람이 혼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그날까지 Say Pain! 캠페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류 열풍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체감하며, 앞으로 국가와 한국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민관 협력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