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맛 연구 중심 샘표는 10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과 ‘청년이 건강하게 키우고 샘표가 제대로 만드는 샘표X청년 귀농인 우리장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샘표X청년 귀농인 우리장 프로젝트는 샘표와 농정원이 청년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우수한 우리장(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기획한 민관 상생 협업 프로젝트다. 샘표는 농정원과 함께 선정한 청년농이 건강하게 키운 우수한 품질의 검은콩인 ‘청자 5호’를 수매하고, 최적의 발효 및 숙성조건을 찾아내 건강하고 맛있는 검은콩된장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검은콩 청자 5호는 당도가 높아 맛이 좋고,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며, 비만과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기대를 모으는 품종이다. 토장과 백일 된장을 앞세워 프리미엄 된장 시장을 선도해온 샘표는 국산 검은콩된장을 상품화하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장맛을 알리고 동시에 국산 검은콩 수요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샘표는 국산 콩 소비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경기도 이천 호법영농조합으로부터 200여 톤의 국산 콩을 수매하고 있다.
샘표 담당자는 “청년 농부가 키운 콩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수한 국산 콩 품종에 꼭 맞는 건강하고 맛있는 된장을 개발하기 위해 최적의 발효 및 숙성 조건을 연구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즐겁게 요리할 수 있도록 식재료와 조리법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제품으로 발전시켜온 샘표는 앞으로 콩 외에 다른 국산 작물 재배 농가와의 협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